WGC 멕시코 챔피언십 21언더 우승
정교한 퍼팅과 폭발적인 장타의 조화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 멕시코시티=AP 뉴시스
25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은 이를 여실히 증명했다. 멕시코시티 차풀테펙GC(파71·7345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더스틴 존슨(미국)은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21언더파 263타로 174만5000달러(약 19억6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0승째, WGC 시리즈 통산 6승째다.
이번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랭킹은 매킬로이가 6위(313.7야드), 존슨은 29위(304.6야드), 이날 최종 라운드 평균 거리도 최고 410야드의 티샷을 날린 매킬로이(평균 365야드)가 최고 404야드를 기록한 존슨(평균 343.5야드)보다 20야드 이상 길었다. 장타력만으로는 존슨이 매킬로이를 나흘간의 대결에서 꺾고 우승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대목이다.
퍼팅에서 9타 이상 손해 본 타이거 우즈(SGP ―9.024타)는 공동 10위(8언더파 276타)로 시즌 첫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