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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칼럼]‘유튜버’ 꿈꾸는 아이들… 교육도 바뀌어야

입력 | 2019-02-26 03:00:00


안유신 서경대 4학년

지난해 1년 휴학을 결심하면서 인턴 활동과 영상 프로그램 공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3월에 휴학하고 다음 달 영상편집 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 시내의 한 컴퓨터학원에 등록했다. 대부분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인 수강생들 사이에 유난히 몸집이 작은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초등학생이었다. 유튜브 편집자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영어나 수학학원 대신 컴퓨터학원을 다닌다고 했다. 목표의식이 꽤 분명했고, 컴퓨터 능력도 좋아 어른들도 버벅대는 프로그램을 막힘없이 따라갔다. 주변에는 이처럼 어릴 때부터 미래 직업을 위한 기술이나 컴퓨터 공부에 뛰어든 초등학생이 여럿이다.

예전에는 학창 시절부터 이유를 불문하고 국영수에 몰입하다 대학에 진학하기 직전 혹은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야 진지하게 직업을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꽤 달라졌다. 막연히 대학 입시만을 준비하기보다 일찍부터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대학을 꼭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고, 결국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인재 풀도 변화할 것이다. 대학교육으로 획일화됐던 교육에서 벗어나면 점점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 대학과 기업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인재를 교육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새로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안유신 서경대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