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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이영하 담낭암으로 타계…향년 63세

입력 | 2019-02-26 10:58:00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레전드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담낭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5일 오후 7시쯤 투병 중 타계했다. 향년 63세.

이 전 감독은 1970년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스타였다. 경희고 3학년 시절 1976년 이탈리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3000m와 5000m에서 우승하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97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0m 동메달을 획득했고 1980년 레이크플레시드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이 전 감독은 1985년 은퇴할때까지 각종 국제무대에 출전해 한국 빙상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선수 생활 중 한국 신기록을 무려 51회나 경신하는 등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내려왔다.

이 전 감독은 은퇴 후에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이 전 감독이 지도했던 김윤만이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윤만의 메달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11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