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번째 …'항행의 자유' 작전 일환
미국이 또다시 대만해협에 함대를 파견했다.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올 들어 두 번째로,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은 미 태평양 함대성명을 인용해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DDG 63)과 보급함 시저 차베스함이 전날(현지시간 25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팀 고만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운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비행, 항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지난해 7월, 10월과 11월 및 지난달 대만해협에 함대를 파견해 중국의 반발을 산바 있다. 이는 과거 한해 한번씩 대만해협을 통과했던데 비해 크게 증가한 빈도다.
중국이 대만해협을 ‘앞바다’로 여기는 만큼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미국이 ‘대만카드’를 활용해 무역전쟁 상대국인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작전이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거둔 시점에 수행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는 3월 1일로 예정됐던 대(對) 중국 관세 인상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