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유발부담금 마일리지로 제공해 10% 추가 할인 후납식 결제시스템 도입…이르면 내달 개선안 발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18년 4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BRT버스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있다. 뉴스1
정부가 후지급 교통카드처럼 이용이 간편하고 최대 40%까지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광역 알뜰교통카드(알뜰교통카드)를 내놓는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권과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 알뜰교통카드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월 44회 정기권으로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20% 추가 할인을 받아 최대 30%까지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이번 개선안엔 도심에 본사 건물(전체면적 1000㎡ 이상)을 둔 기업의 직원에게 10%를 추가 할인해주는 방안이 포함된다. 해당 기업이 지자체에 내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직원에게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심에 본사를 둔 직원은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최대 40%까지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별도의 충전카드로 교통비를 미리 결제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을 개선한 후지급 알뜰교통카드도 도입한다. 최대 10% 범위에서 사용한 만큼 할인을 받는 방식이 유력하다.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을 통한 운행 거리 단축을 시행하면 학생과 출퇴근 서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시외버스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 상한선이 평균 10% 이상 오른 만큼 앞으로 다양한 교통비 경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