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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옌볜 푸더와 계약도 무효처리… 팀은 파산 절차

입력 | 2019-02-26 18:12:00

황선홍 옌볜 푸더 감독. © News1


황선홍(51) 옌볜 푸더 감독이 팀 해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중국 프로리그의 옌볜 푸더가 재정 악화로 인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단은 약 2억4000만 위안(약 400억)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혐의가 중국 세무당국에 적발됐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과의 계약도 무효 처리됐다.

지난 1955년 창단한 옌볜은 길림성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갑급리그(2부리그)에 머물던 옌볜은 전임 박태하 감독의 지휘로 2015 시즌 1부 승격에 성공했다. 2016 시즌에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윤빛가람을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 시즌 부진으로 강등됐으며, 2018 시즌 승격에도 실패했다. 이에 박태하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해 12월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황 감독은 팀이 세금 문제로 해체 절차에 들어가면서 난감한 처지가 된 것이다.

지난해 최강희 감독에 이어 황 감독까지 중국에서는 한국 지도자들의 수난이 반복되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해 10월 톈진 톈하이와 계약을 맺었다가 구단 수뇌부의 범죄 행위로 인해 모그룹이 분해되면서 결별했고, 지난 11일 다롄 이팡으로 팀을 옮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