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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미세먼지 서울서 관측한다…한중 대기질 공유 합의

입력 | 2019-02-26 18:28:00

한·중 환경장관 26일 중국 베이징서 회담
양국 대기질 예보 공유지역 38개 도시 확정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장관과 대기질 예보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19.2.26/뉴스1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38개 주요 도시 대기질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대상을 기존 발전소 등 대형 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보일러 등 중소규모 시설에도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조명래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간 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기질 예보 경보 및 기술교류를 위한 이행규정에 합의하고 공동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안은 지난 1월22일 한중 환경국장급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이 포함됐다.

한중 양국은 우선 예보정보 공유 지역을 설정했다. 한국은 서울 등 17개 시도, 중국은 베이징, 산둥성, 장쑤성 등 21개 성·시가 공유지역을 설정됐다.

양국은 38개 시도의 대기질 모니터링과 예보 데이터를 교환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또 청천프로젝트를 한중 미세먼지 협력의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기로 합의했다. 현재 진행중인 청천프로젝트를 단순 연구사업에서 양국간 기술교류, 정책 협력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또 미세먼지 저감시설 적용 실증사업 대상을 발전소, 제철소 등 대형시설에서 중형 보일러 등 중규모 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양국은 산업·기술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고 인공강우 기술 교류 등 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 내용은 중국 환경관측종합센터와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을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