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룰, 패스트트랙 태운다면 의회 닫자는 것" 곽상도 "文대통령 딸 빌라 매매 시세보다 높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자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저희는 모든 것을 걸고 패스트트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룰에 관한 법은 패스트트랙에 한 번도 태운 적이 없다”며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면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결국 이러한 움직임은 실질적으로 여당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의회를 닫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법에 대한 당의 일관된 입장은 내각제 대통령의 권력 분점과 동시에 선거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권력제와 선거제가 조응되지 않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혁에 관해 당의 입장은 원 포인트 논의를 동시에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해외로 이주하기 전 급매로 처분한 서울 구기동 빌라가 당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다혜씨 빌라 거래가 이뤄진 2018년 7월 당시 거래가격은 최저가 4억2000만원, 최고가 4억5000만원 정도였다”며 “시세가 이렇게 있는데 실제는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급하게 판 부동산인데 시세보다 훨씬 더 받고 팔았다는 것은 납득이 좀 되지 않는다”며 “구매자가 복덕방 매물을 보고 찾아가서 샀다고 했다는데 전부 다니면서 확인해 봐도 매물로 취급했다는 복덕방이 없었다”며 거래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