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2명 빼고 출연자 모두 포항시민
경북 포항을 배경으로 제작한 독립영화 ‘포항’이 27일 개봉한다.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와 아들을 찾는 주인공이 고향 포항으로 돌아와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가족 영화다.
형제를 연기한 배우 2명을 제외한 모든 출연자가 포항시민이다. 감독의 지도와 함께 영화 기초 교육과 연기 수업을 받은 뒤 촬영을 했다. 영화를 찍은 장소는 모두 포항이다. 포항 사투리를 쓰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지역 정서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화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영화 제작을 계기로 포항 시민들의 삶과 포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