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현지진출 47년 맞아 스마트폰 푸드 영화제 열어
시나리오 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24명(한국 12명, 인도네시아 12명)은 지난달부터 3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시놉시스와 촬영 스케줄을 조율했다. 양국 학생 3명씩 총 6명이 한 팀을 꾸렸다. 이달 중순부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한국 서울 등을 돌며 5분 길이의 영화를 촬영했다.
대상그룹이 이런 행사를 마련한 건 양국이 국가 수교를 맺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1호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시사회 및 시상식에 참석한 정홍언 대상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에 애착을 가진 만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영화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스-올로지’를 찍은 어벤저스 팀이 수상했다. 두 나라의 매운 소스인 삼발소스와 고추장을 소개하는 영화다. 대상 상금은 600만 원이다. 어벤저스 팀의 윤현기 씨(24·경일대 사진학과 4년)는 “한겨울에 낯선 인도네시아의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출품작은 유튜브 ‘Eat & Travel Film Festival’ 계정에서 볼 수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