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호악기 시리즈’로 팬 만나는 작년 서울국제콩쿠르 우승자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연주곡을 설명하면서 유독 ‘섬세한 감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현악은 그가 정복하고 싶어 하는 세계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28일 열리는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악기 시리즈’로 팬들을 만난다. 그는 2016년 오디션을 거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악기은행’에서 임차한 1763년 과다니니 파르마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
“따뜻하고 열정 있는 소리를 표현해 주는 악기예요. 반응이 빠르죠. 처음 봤을 때부터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줘서 바로 매료됐습니다.”
그는 17세였던 2016년, 루마니아 에네스코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 갓 20대가 된 만큼 도전해 보고 싶은 게 많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곡인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포르투갈 마르방 음악축제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하는 마르방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격찬을 받았다. 내년 이맘때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다. 이후 유학할 계획인데 어떤 나라로 갈지 치열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서 반주자로 활동해온 피아니스트 강형은과 호흡을 맞춘다. 28일 오후 8시. 3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