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 부부가 결혼 5개월 차의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유상무 김연지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김연지는 유상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눈두덩이에 살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처음 남편을 봤을 때 키가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도 멋있어서 반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유상무의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유상무는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홀로 나를 키웠다”라며 “처음부터 아내에게 ‘당신 어머니도 내 어머니처럼 잘 모실 테니 내 어머니를 모시고 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연지는 “남편이 아프니까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잘 챙겨주려고 결혼했는데 나는 어머님만큼은 잘할 수 없다”면서 “어머님께서 거의 저희를 키워주시는 것처럼 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2017년 3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수술 후 그는 계속해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당시 유상무 곁에서 큰 힘이 돼준 사람이 김연지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유상무의 투병으로 집안의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연지는 “반대를 안 하셨다. 오히려 어머니께서 결혼 언제 할 건지 기다리고 계셨다”라고 답했다. 유상무는 “대장암 3기면 중병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75%지만 당사자는 75%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25%면 어쩌지 싶다. 투병 2년 차라 걱정이 많다”면서 “아내와 어머니께 미안하고 고맙다”고 털어놨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