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해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의 장기화 전망이 나오는 것을 계기로 해외투자 2.0 시대 슬로건을 내걸었다. 국내보다 높은 신용등급의 미국에 투자하는데도 오히려 더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는 투자를 ‘수출’해 외화를 벌어오는 본격적인 ‘원캐리’ 트레이드가 시작된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런 변화가 해외투자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해외투자는 고수익 추구형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해외투자의 저변이 국내 대비 상대적 고금리를 추구하는 일반 투자자들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글로벌영업전략팀장은 “해외투자 2.0 시대의 핵심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특히 달러채권을 기본적으로 편입하는 것”이라며 “국내대비 높은 금리와 신용도에 더해 국내 외 주식, 부동산, 금, 원유 등 다른 자산과의 상관성이 낮아 투자 포트폴리오 전체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