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연락사무소 설립에 합의할 듯"
"CVID 아닌 핵동결 합의할 수도"

중국 전문가들이 27~28일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한반도 미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린성 사회과학원 동북아 연구소 진메이화 연구원은 27일자 차이나데일리에 기고한 글에서 “국제사회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담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미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비핵화 프로세스를 둘러싼 북미간 의견차와 미국 언론들의 북한 ‘악마화(demonization)’ 시도는 북미 회담에 그림자를 드리웠고, 북미간 불신으로 협상은 언제든지 결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사회에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면서 “북한은 핵 (무기)을 강력한 협상카드로 여기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에 받아들기는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북미가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만 한반도 비핵화 과정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양국이 한반도 영구적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주장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가 아닌 핵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홍콩 링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장바오후이 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북한은 핵농축 프로그램의 중단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 핵 능력의 동결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미 존재하는 북한의 핵무기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북한은 적어도 당분간 핵보유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