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미니정당' 발언에 하태경 불쾌감 "與 586은 혁명가인 척하나 꼰대마인드" "명예훼손은 與 아니라 청년들이 당한 것"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자당을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비하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태경TV’를 통해 “영향력도 없는 미니정당 일개 국회의원이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께 감히 대들어서 송구하옵니다”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미니정당은 영향력이 없으니 거대여당과 말도 못 섞는다는데 이게 거대여당 수석대변인이 하실 말씀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19대 대선에서 20~30대들이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면서 “이제 와서 반공교육 때문에 20대가 극우세력이 될 수도 있다니 배신감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명예훼손은 민주당이 아니라 청년들이 당한 것이다. 청년명예훼손죄로 거대여당 민주당, 그것도 수석대변인이 진심으로 사죄하고 직에서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이 20대를 신(新)나치라고 언급했다고 발언한 하 최고위원을 비판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 수석대변인은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는 유선 상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사과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