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20분간 단독 대화 뒤 친교 만찬 자연스럽게 협상 의제 논의할 듯…결과 풍향계
미국 백악관은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 간 친교 만찬(소셜 디너)에 북한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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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위원장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배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부부장보다 리 외무상이 비핵화 의제 등을 논의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 외무상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북미관계 현안에 정통하다.
이날 만찬이 ‘친교 만찬’이긴 하지만 배석자 면면을 볼 때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등 북미 협상 의제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약 1시간30분간 만찬을 하면서 양측이 나누는 대화는 이튿날 진행될 본격 정상회담과 그 결과물의 풍향계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는 4+4 확대회담에 미국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