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대표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62)가 선출됐다. 한국당이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충격을 딛고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황교안 체제’로 재편되면서, 차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는 선거인단(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 조사를 합쳐 총 6만871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만2653표로 2위를, 김진태 의원은 2만5924표로 3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를 ‘좌파 독재정부’라 규정하면서 “싸워 이기는 야당을 만들어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의 문 활짝 열겠다”고 했다. 또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총선에서 압승해야 정권을 찾아온다.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