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번리전 패배에 큰 실망감 “강한 승부욕 없어 스스로 무너져, 정상 오르려면 많은 변화 필요”
AP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사진)이 우승 경쟁을 포기한 듯한 발언을 했다.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23일 번리와의 EPL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복귀하며 공격력이 강화된 토트넘이지만 하위권인 15위(27일 기준) 번리에 패하면서 우승권 경쟁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던 손흥민도 번리전에서는 득점포가 침묵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EPL 3위에 머물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진정한 우승 경쟁 팀이 되려면 경기 내용이 좋고 나쁜 것은 상관이 없다. 어떻게든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이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강한 투쟁심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화가 난 것은 그 부분이다. 우리는 번리처럼 강력한 에너지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등이 더 좋은 팀이라 우승에 가까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덧붙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