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이도 의장 귀국 갈등… 콜롬비아 “일 생기면 마두로 책임”

마두로 대통령은 26일 미 ABC와의 인터뷰에서 “과이도는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그냥 왔다 갔다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정권의 출국 금지 조치에도 22일 이웃 콜롬비아로 넘어가 국제 구호물품 반입을 시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도 만나 협력을 다짐했다.
과이도 의장은 체포 위협에 굴하지 않고 귀국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나의 의무와 역할은 위험해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번 주 중 귀국일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재선거 실시 및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중국 등의 반대로 결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