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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심형탁, 눈물의 연애사부터 ‘도라에몽♥’까지

입력 | 2019-02-28 07:18:00


심형탁/MBC 캡처 © 뉴스1

배우 심형탁이 남다른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장악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심형탁은 눈물의 연애사부터 도라에몽 사랑까지 밝히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심형탁은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잡생각이 많아졌다는 그는 “밤만 되면 잠을 못 이룰 정도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시기”라며 “많이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2~3만 보 걷는다. 자양동에서 구리시청까지 걷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생각한다. 가스비 내는 것 등 자산관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TV만 봐도 눈물을 쏟아낸다고. 그는 “집에서 술 마시면서 TV를 보는데 큰 돌고래가 나오더라. 그물에 걸렸다. 돌고래 쇼에 갔다가 버림 당한 것”이라며 “나도 그런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감정이 이입됐다”고 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도 눈물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드래곤볼 극장판을 보고 눈물이 나더라. 엄마가 손오공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막 났다”면서 “‘인간극장’ 이런 것도 보면 한 번씩 터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심형탁은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빙구미’도 발산했다. 소주를 ‘엠엘’(ml)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그물을 ‘어물’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심형탁은 찍기만 하면 뜬다는 유명 자양강장제 모델이 됐지만, 안타깝게 촬영을 하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촬영을 하러 미국에 가야 했는데 가족 자산이 100만 원 정도뿐이었다. 어머니가 급하게 500만 원을 빌렸는데도 비자 발급이 안 됐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형탁/MBC 캡처 © 뉴스1

심형탁은 “집에 갔더니 미안해 하시더라. ‘상관없다. 괜찮다. 걱정 말라’고 했었다”면서 “멋지게 밖으로 나갔다. 술 한 잔 마시고 여자친구 품에 안겨서 ‘박XX!’ 외치며 계속 울었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연애사도 털어놨다. 심형탁은 “당시 뚜벅이였는데 여자친구가 차 얘기를 하더라. 결국 나중에 헤어지자고 했고 난 제발 가지 말라고 잡았다. 여자친구가 ‘나 나가야 돼. 그 분 오기로 했다”고 하더라. 마음을 내려놓고 있는데 차 경적 소리가 들렸다“며 ”전봇대 뒤에 숨어서 차 가는 걸 보는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결국 심형탁은 ’저 차를 첫 차로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결국 빨간색으로 580만 원 주고 첫 차로 샀다“고 설명을 더해 웃음을 줬다.

선정성 논란이 된 ’사탕 먹방‘을 해명하기도. 앞서 심형탁은 한 예능에서 사탕을 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대해 심형탁은 ”페인트 사탕은 혀에 묻히려고 먹는 거 아니냐. 혀에 많이 바르기 위해서 그렇게 먹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너무 야하다고 하더라. 어느 순간 연관 검색어에 심형탁 게이가 뜬다“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최애 캐릭터‘ 도라에몽 얘기도 잊지 않았다. 심형탁은 ”도라에몽을 평생 좋아할 거다. 많이 의지된다. 질리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마니아로 알려지자, 주변에서 ’굿즈‘로 시비를 건다는 근황도 알렸다.

그는 ”사람들이 ’이런 건 심형탁 없을 거다‘라고 한다. 어떤 분은 크리스탈로 꾸며진 도라에몽을 갖고 있더라. 나도 갖고 싶지만 수작업으로 만든 건 가질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하지만 결국 크리스탈 도라에몽을 손에 넣었다고. 심형탁은 ”이번에 비슷한 걸 찾아서 4만 9천 원에 샀다. 보여드려도 되냐“면서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거 때문에 힐링 된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방송 말미 심형탁은 무대에 올라 ’엄마야‘를 열창하기도 했다. 다소 독특(?)한 노래 실력으로 흥을 폭발시켜 또 한 번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심형탁을 비롯해 윤민수, 김동현,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