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4일부터 319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로 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그간 의무교육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상급식에서 제외됐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고교 3학년부터 다음달 우선 시작한 뒤 향후 2학년, 1학년 순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시는 또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됐던 국·사립초와 국제중 37개교 학생 2만415명에게도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급식 기준단가는 공립초 3628원, 국·사립초 4649원, 중·고교 5406원이다. 기준단가는 식품비, 관리비, 인건비 등으로 구성됐다. 전년대비 공립초는 220원, 중학교는 348원 단가가 인상됐다. 단가 인상요인은 2016~2017년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식품비 5.5% 인상이다.
시는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고등학교 1~2학년과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학교에 한해 친환경 농산물 구매 차액금을 지원한다. 시는 157개교(고교-129, 특수-28)에 27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서울시 무상급식 총 소요액은 5688억원이다. 재원분담비율은 서울시 30%, 자치구 20%, 교육청 50%다.
시는 또 학교급식 지원확대와 기후변화(폭염, 폭우, 한파 등)에 따라 식재료를 적정 가격으로 학교에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대체 작물 공급계획을 세운다. 이를 통해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친환경학교급식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 핵심적인 투자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성장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학부모·시민 모두가 신뢰하는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유통·소비관련 단체·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