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28일 서울 종로구 도심이 뿌옇다. 2019.2.28/뉴스1 © News1
미세먼지 수치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오후에 중국에서 스모그까지 유입돼 대기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주요지점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수치는 서울 65㎍/㎥, 부산 34㎍/㎥, 대구 39㎍/㎥, 인천 56㎍/㎥, 광주 34㎍/㎥, 대전 83㎍/㎥, 울산 46㎍/㎥, 경기 65㎍/㎥, 강원 63㎍/㎥, 충북 73㎍/㎥, 충남 63㎍/㎥, 전북 64㎍/㎥, 전남 30㎍/㎥, 세종 55㎍/㎥, 경북 44㎍/㎥, 경남 31㎍/㎥, 제주 26㎍/㎥이다. 서울은 이날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부산, 울산, 경북, 전북 등은 ‘나쁨’ 수준(36~75)이다. 초미세먼지 수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은 새벽에 41㎍/㎥로 시작했지만 초미세먼지가 짙어지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 경기, 충북도 오후가 되면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졌다.
오후가 되면서 중국에서 스모그가 유입돼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수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부터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져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예비저감조치는 발표일을 기준으로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조치이다. 지난 20, 21일에는 예비저감조치, 22일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