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두
무게 약 1.5톤의 SUV에 깔린 2세 여자아기가 여러 시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SUV(스포츠 다목적 차량)에 깔렸으나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두 살배기 중국 여자아기의 사연을 소개하며 당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중국 푸젠 성 남부 장저우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을 보면, A 씨(여성)는 두 살배기 딸의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다. 이들의 옆에는 A 씨의 친구로 추정되는 다른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있다.
모든 일은 7초 사이 벌어졌다. A 씨는 딸이 깔린 것을 보고 당장 달려가 아이를 빼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이후 차량 조수석 창문을 마구 두드리며 운전자에게 긴급한 상황을 알렸다. 옆에 있는 친구는 당황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A 씨는 급기야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다. 위험에 빠진 딸을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우 답답했기 때문.
이를 본 두 명의 남성이 긴급한 상황임을 알아채고 한달음에 달려온다. 뒤이어 운전자(남성)도 내린다. 이들이 차를 들어 올리려고 하자 10여 명의 장정이 곳곳에서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이의 엄마는 차량 옆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하고 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얼굴과 손에 생긴 찰과상 및 타박상을 치료받고 당일 퇴원했다.
영상=바이두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