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기간의 대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한국시각 11시 40분)께 베트남 하노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나섰다.
김 위원장은 호치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한 뒤 전용열차가 있는 베트남 국경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후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 방문, 27~28일 1박 2일 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1~2일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귀국길에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3박 4일간의 여정을 감안하면 열흘이 넘는 일정을 평양 밖에서 소화하는 것이다.
회담의 결렬로 인해 편치 않은 귀국길에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모인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 중국의 지원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는 비행기를 타고 갈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