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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득점 장면에서의 핸드볼은 의도성 따지지 않는다

입력 | 2019-03-03 17:38:00


여러 가지 논란의 불씨가 됐던 축구 핸드볼 규정이 손질됐다.

로이터통신 등은 3일(한국시간)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총회를 열고, 핸드볼과 관련된 규정을 단순화했다. 득점(골) 장면에서의 수비수 핸드볼은 의도성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파울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정은 유럽축구 기준으로 차기(2019~2020) 시즌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에서 핸드볼과 관련된 판정은 자주 논란거리가 됐다. 특히 득점 장면에서 슈팅을 시도한 볼이 수비수의 손이나 팔에 맞을 경우 의도성을 판단하는데 있어 심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키커와 아주 근거리에 있던 수비수의 팔에 볼이 맞으면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지 않는다. 또한 고의적으로 팔을 사용해서 볼을 막는 행위가 아니라면 핸드볼 파울을 적극 부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IFAB의 개정을 통해 득점 장면에서 발생하는 수비수 핸드볼은 의도성에 관계없이 파울을 지적하게 됐다.
IFAB에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몇 가지 규정도 바꿨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진 팀의 선수는 수비벽에서 최소 1m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공격과 수비 선수 간 과도한 몸싸움으로 경기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하프라인 부근이 아닌 가장 가까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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