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One K 글로벌캠페인]
K-Pop 스타들 ‘원 코리아’ 외쳐…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
관객 8000명과 3·1운동 정신 되새겨… ‘코리안 드림’ 합창하며 통일 염원

원 드림 원 코리아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One K 콘서트에서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이 ‘코리안 드림’을 합창하고 있다. 홍태식 객원기자
아스트로, 하성운, 오마이걸, 에이프릴 등 케이팝(K-Pop)을 이끄는 글로벌 아이돌부터 김조한, 백지영, 알리, 정인 등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22팀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노래로 염원했다.
One K 콘서트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민간 주도 통일 운동을 펼치는 ‘One K 글로벌 캠페인 2019’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세정(구구단) 차은우(아스트로) 이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SF9 치타 벤 서지안 길구봉구 주니엘 라붐 소나무 CLC 드림캐쳐 DETTO KARD TRCNG (여자)아이들 등 케이팝 아티스트가 150분 동안 열띤 무대를 펼쳤다.
“대한통일만세.”
One K 콘서트에서 한목소리로 염원한 구호다. One K 글로벌 캠페인은 통일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설파하고 세계인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통일 운동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 운동이다. One K 콘서트를 비롯해 ‘코리안 드림(Korean Dream)’ 캠페인 송 제작, 남북 미술 교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워너원 활동을 끝낸 하성운이 무대에 오르며 콘서트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하성운은 ‘버드(BIRD)’와 ‘오.꼭.말’을 선보였다. 오마이걸, 에이프릴 등 걸그룹은 칼군무를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하나의 꿈, 하나의 한국, 하나의 세계(One Dream, One Korea, One World)’라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었다. ‘하나의 꿈, 하나의 한국, 하나의 세계’는 One K 글로벌 캠페인의 글로벌 슬로건이다.
○ 950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One K 글로벌 캠페인에는 95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케이팝, 영화 등 문화를 통해 청년 세대에게 통일의 비전과 희망을 전하고 통일에 대한 세계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메시지”라면서 “One K 콘서트가 100년 전 선조들이 꿈꾸었으며 실현하기를 원했던 문화의 나라, 동북아의 평화를 이끄는 나라를 꿈꾸고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 One K 글로벌 캠페인’ 공동대회장을 맡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민주화, 산업화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을 이뤄냈다”면서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 ‘원 코리아’를 꿈꾸자”고 말했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