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One K 글로벌캠페인]
통일 염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안 드림’

영화는 한반도가 아닌 영국 뉴몰든을 배경으로 한다. 뉴몰든에는 한국·북한에서 온 이주민이 부대끼며 함께 사는 마을이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조성된 한인타운에 700명가량의 탈북민이 들어와 함께 산 지 10년이 넘었다.
하나의 언어·역사·문화를 이어온 한민족이 70년 넘게 한국, 북한이라는 두 이름으로 나뉘어 사는 상황에서 뉴몰든은 ‘작은 통일’의 공간이다. 뉴몰든의 한반도인들은 남북이 공존하는 이 공동체를 ‘통일촌 뉴몰동’이라고 소개한다.
‘코리안 드림’은 ㈜휴아시스(대표 조한필)와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의 공동투자로 버즈미디어㈜(제작총괄PD 이창수)가 제작했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겸 작가인 스튜어트 맥카들과 크리스토퍼 랜슨이 공동 연출자로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유오성 씨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 강나라, 김봄희 씨 등 탈북배우도 출연했다. 김봄희 씨는 한국 배우들에게 북한 사투리를 가르쳐주며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이 영화는 영국 레인댄스 영화제, 독일 골든트리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에서 초청받았다.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