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월평균 412만원
1년 전보다 10만1600원 줄어… 고용한파에 근로소득 줄어든 탓

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50대 가구주 가계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41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1600원(2.4%) 줄었다. 이 같은 소득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분기(―2.9%) 이후 가장 크다. 가처분소득은 명목소득에서 세금, 연금, 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 평균 365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8%, 40대 가구주 가계는 6.3% 늘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50대 가구주 가계가 의무적으로 낸 비소비지출액은 125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6만8000원(15.5%) 늘었다. 이자 비용은 4만1000원(48.2%) 증가했고 조세는 7만2000원(42.2%) 늘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