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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김정은 정치실력에 전 세계가 경탄”…연일 성과 강조

입력 | 2019-03-04 11:15:00

김정은 현지시찰 행보 언급하며 ‘인민 사랑’ 강조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은 모습을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노동신문) /뉴스1


북한 매체는 4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과에 대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등 연일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김 위원장의 정치에 전 세계가 경탄하고 있다고 칭송하는 한편 현지 시찰 행보를 언급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강조하는 등 김 위원장의 성과 선전에 열을 올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각하의 정치실력에 전 세계가 경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제사회계의 흠모 열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최고영도자는 정치계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국제사회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신 ‘세계 정치계의 거성’”이라며 “그이께서 혁신적인 안목을 지니시고 비상한 결단과 능란한 협상력으로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보장에 크게 기여하신데 대해 사람들은 경탄을 표시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러시아 등의 보도 내용 일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문은 ‘인민의 행복을 가꾸시는 위대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선 김 위원장이 려명거리건설장, 대동강 등 현지 시찰했던 장소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인민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신문은 “못 잊을 추억 속에 어리여온다.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새겨진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자욱 자욱이”라며 “인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신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인민의 행복, 이 말속에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에 대한 무한대한 사랑, 인민을 위한 온갖 고생을 낙으로 여기시는 그이의 숭고한 인생관이 비껴있다”며 “2년전 3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려명거리건설장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일어난 비 피해 현장와 강원도 양묘장 폭염 당시 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인민에 대한 열화와 같은 사랑과 무한한 헌신으로 수 놓아진 인민사랑의 거룩한 행로”라며 “내 조국의 모든 승리와 끝없는 번영, 우리 인민의 행복을 안아오는 원천이 무엇인가를 길이길이 전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연일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성과를 강조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날(3일)에도 노동신문 등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음에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 행보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며 선전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신문 등 매체들은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