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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무총장 한선교… 친박 전진배치

입력 | 2019-03-05 03:00:00

부총장 추경호-비서실장 이헌승… ‘황교안호’ 첫 주요 당직자 인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사무총장에 4선의 한선교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최측근인 초선의 추경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황교안호(號)’에 승선할 첫 주요 당직자 인선을 4일 마무리했다.

황 대표의 첫 인선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지원한 측근들을 전진 배치한 모양새다. 한 총장은 ‘원조 친박’이며, 추 의원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였을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이헌승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원은 17대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수행실장을 지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중앙연수원장은 ‘진박’으로 분류되는 초선 정종섭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은 중도 성향의 3선 이명수 의원이 맡는다. 대변인으로는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의원과 19대 국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영입한 전희경 의원을 택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중에선 복당파인 3선의 김세연 의원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내정했지만 ‘탕평 인사’라 하기엔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추후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역시 비박계인 이은재 강석호 의원을 각각 대외협력위원장과 재외동포위원장에 임명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자리는 아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