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지연-글로벌 수요위축 탓… 내수도 지난해보다 8% 떨어져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 파업과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부산상공회의소 등 부산 경제계는 조속한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4일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로 총 1만17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전월 대비 20.2% 감소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인한 파업에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 하락은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줄고,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44.0%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