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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간방패’ 전술에 동맹군 공세 늦춰…“150명 항복”

입력 | 2019-03-05 02:41:00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인간 방패‘ 전술에 쿠르드·아랍 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이 공세를 늦췄다.

4일(현지시간) SDF 대변인 무스타파 발리는 “IS가 소수의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붙잡고 있어 공격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지원하는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약 열흘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1만명이 넘는 민간인을 빼낸 후 지난 2일 밤 바구즈 마을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반면 IS 세력은 미사일과 매복 기습조, 땅굴을 이용한 기습작전 등을 동원해 SDF에 대항하고 있다.

발리 대변인은 “민간인 인질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우리는 천천히 전진하고 있지만, 우리의 ‘바구즈 작전’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아침 국제동맹군과 SDF가 공격을 늦춘 후 사이 IS 진영에서 약 500명이 빠져나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 진영을 벗어난 인원 중 전투원 150명이 SDF에 항복했다고 전했다.

【바구즈(시리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