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주택관리사 1차 시험에 1만3502명이 응시했고, 지난해에는 1만7717명이 응시해 2013년 대비 약 3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응시생이 늘어난 만큼 주택관리사 자격증 합격 이후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높아진 경쟁률 속에서 자신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자격증을 취득한 김대진 소장은 합격 이후 주택관리사 공채 취업 준비 방법으로 “제가 지원하는 업체의 현 상황·철학·정보를 인터넷 서핑을 통해 수집했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한 사람임을 어필함으로써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해당 업체의 정보를 찾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택관리 관련 경험이 없을 경우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 방법으로 “29년 동안 한 회사에서 일해 이 사실을 단점으로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경력을 한 줄로 적는 대신에 직급별, 부서별로 구간을 나누어 업무를 기술했고 관리소장 업무와의 연관성을 접목시켜 이력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상일 과장은 구직 활동 시 필요한 과정으로 회계 실무를 꼽았다. 그는 “수험과정에서 회계를 배웠어도 실무적으로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학원을 가셔서 실제 프로그램도 다뤄보고 어떻게 재무제표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인지 직접 해보실 바랍니다”라며 회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