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기소… 구인장 발부돼 자진출석 결정한듯
전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은 11일 재판에 출석한다. 다만 법정에서 진술하지 않고 명예훼손에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변론만 (나를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병과 독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재판에 두 번 불출석하고 세 차례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한 끝에 올 1월 구인장이 발부됐다.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부인 이순자 여사가 피고인석에 같이 자리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지법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논란 등으로 전 전 대통령의 안전에 위해가 가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재판 당일 법정 밖에 경찰병력 80명을 배치해 달라고 광주지방경찰청에 요청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