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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前백악관 비서실장 “국경장벽 건설은 돈 낭비”

입력 | 2019-03-08 07:18:00

"국경 넘어오는 이민자 모두 범죄자 취급 잘못"




존 켈리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미국-멕시코 국경 전체에 걸친 장벽 건설은 ‘돈 낭비’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올해 초 백악관을 떠났다.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켈리 전 실장은 전날 듀크 대학에서 열린 공개 인터뷰에서 “남쪽 국경에는 철제 장벽이 필요한 지역이 있기는 하지만 빛나는 바다를 다 막는 장벽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전체에 장벽을 건설하는 것은 돈 낭비라고 지적했다.

켈리 전 실장은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간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국경을 넘어오는 이들을 절대적인 범죄자들이 아니며 경제적 목적으로 여기로 온다”면서 “나는 그것 때문에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켈리 전 실장이 이러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 이후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