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실망” “1년 뒤 알려주겠다”…장기적 북미대화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복구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틀 연속 “실망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의 회담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동창리 위성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했냐는 질문을 받자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보도”라며 하지만 “그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이 단계에서 뭐라고 말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고 있고 관련 상황을 신중하게 연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말처럼, 북한이 (미사일 실험 발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동시에 “대통령은 대화 재개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언제 회담이 잡힐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빅딜’에 준비돼 있음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