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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타미플루 대북 지원…北 입장 기다리는 중”

입력 | 2019-03-08 11:14:00

"北관계기관 협의 필요…입장 기다려야"
"대북물자 전달과정 관련 절차 밟는 중"
"北 타미플루 거절 의사 밝힌 적 없어"
"이산가족 화상상봉 유관기관 협의 중"




통일부는 8일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대북 지원과 관련해 “남북 간 협의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북측에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워킹그룹 등 논의를 통해서 대북 전달 절차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대북 물자 전달 과정에서 관련 절차들이 있다”며 “관련 절차들을 하나하나 시간을 가지고 밟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타미플루와 관련해서 북한이 거절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월 초 북한에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북측에 제공하려 했으나, 수송에 필요한 화물차의 방북에 대한 협의가 길어지면서 지연된 바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전달하는 것을 승인하고 남북과 지속적으로 약품 전달 관련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타미플루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의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행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