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계기관 협의 필요…입장 기다려야" "대북물자 전달과정 관련 절차 밟는 중" "北 타미플루 거절 의사 밝힌 적 없어" "이산가족 화상상봉 유관기관 협의 중"
통일부는 8일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대북 지원과 관련해 “남북 간 협의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북측에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워킹그룹 등 논의를 통해서 대북 전달 절차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대북 물자 전달 과정에서 관련 절차들이 있다”며 “관련 절차들을 하나하나 시간을 가지고 밟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초 북한에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북측에 제공하려 했으나, 수송에 필요한 화물차의 방북에 대한 협의가 길어지면서 지연된 바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전달하는 것을 승인하고 남북과 지속적으로 약품 전달 관련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타미플루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의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행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