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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본격 수사…민병두·최경환, 11일 고소인조사

입력 | 2019-03-08 15:17:00

김순례 "5·18 유공자란 괴물집단" 논란
민병두·설훈·최경환 의원 등 고소장 제출
11일 오후 2시 영등포서에 고소인 조사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른바 ‘5·18 망언’과 관련 이 발언을 한 해당 의원과 지만원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고소인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병두 민주당 의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오는 11일 오후 2시 고소인 조사에 출석한다고 8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앞서 지난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진태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보내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며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직접 참석한 김순례 의원도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는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 운동이 된 것”이라며 “과학화된 사실을 근거로 북한군 개입 여부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온 지씨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서민민생대책위와 5·18관련 시민단체 및 5·18 유공자인 더불어민주당 설훈·민병두 의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검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은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내려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