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처음은 항상 떨리기 마련이죠. 그 옆에 든든한 엄마의 손을 꼬옥 잡아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처음 유치원에 입학하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수줍은 많던 제게 씩씩하게
‘안녕!’ 하며 인사해준 여자 짝꿍이 생각납니다.
앞으로 걷게 될 길고 긴 학창 시절의 첫 발걸음을 시작하는 게 유치원인데요.
오늘 좀 특별한 유치원의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관악구의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바꾼 첫 ‘매입형 유치원’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전 사립유치원에 다니던 원아 34명을 비롯해
105명의 원아가 다니게 됩니다.
매입형 유치원은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밝혀진 이후
공립유치원 확대 요구가 높아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기존 시설을 그대로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운영난에 빠진 사립유치원에 퇴로를 마련해준다는 의미도 있죠.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 4곳을 추가로 개원하고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 30곳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곳이 8일 서울 관악구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 공립단설 구암유치원입니다. 전국 최초로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만든 매입형인 이 유치원은 본래 사립 해슬아유치원이었으나, 서울시교육청이 약 59억9400만원을 들여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입학을 축하합니다! 두근 두근 입학식!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이쁘게 공주복 입고 왔어요!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흐아~암! 너무 선생님 훈화 말씀은 왜 항상 졸렸을까요?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안녕~ 반가워~ 벌써부터 친해진 어린이들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가를 부르는 선생님의 박자를 따라하는 딸의 모습이 엄마는 흐뭇합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공립으로 재탄생한 이 곳에서 어린이들의 학창시절의 첫 걸음을 떼게 됩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쑥스러운 지 사이가 벌어져 있네요~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월요일에 만나요~ 선생님과 함께 할 유치원 생활이 기대되요!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으샤 으샤 마음이 급한 아이는 받자 마자 가방을 매고 갑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이 키 높이에 맞춰진 수돗가에서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손을 씻어 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실이 궁금한 엄마 아빠와 어린이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둘러보고 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음, 엄마는 위험하다고 못 들어오게 했는데 이제 내 부엌이 생겼군.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꿀꿀!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