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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가리게) 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수령은 인민과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인민의 영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령에게 인간적으로, 동지적으로 매혹될 때 절대적인 충실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금 혁명정세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당중앙의 전략적결단과 우리 인민의 굴함 없는 투쟁에 의하여 모든 것이 목적하는 바 그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력으로 보란 듯이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우리 인민의 힘을 그 무엇으로써도 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로 증명됐다”며 “우리 국가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날강도적인 전쟁위협이 무용지물로 된 것처럼 극악무도한 제재압살책동도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앞으로 나라의 대외적 환경과 대외경제 활동이 개선된다고 하여도 자립적 발전능력이 강해야 인민 경제의 주체성을 견지할 수 있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