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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일부 팬들이 멤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빅뱅의 한 온라인 팬 커뮤니티는 9일 “최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어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와 같은 수많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대중들과 팬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은커녕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다”면서 “그동안의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취했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범죄에 관여하여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는 것을 강력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팬들은 이 퇴출 요구 성명서가 이 커뮤니티 모든 빅뱅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면서 반대 의견을 표하고 있다. 아직 승리의 조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퇴출 요구는 시기상조로서, 성급한 의견이란 평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최근 들어 버닝썬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승리 역시 자연스럽게 논란의 대상이 됐다. 승리는 현재는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했으나, 지난 2015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자신의 사업 해외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에도 최근 휩싸였다. 일부에선 그 근거로 승리가 사업 파트너들과 나눴다는 모바일 메신저 들었다. 하지만 승리 측은 해당 모바일 메신저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승리는 지난 2월 27일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 다음날 새벽 5시 30분까지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 직후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후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조사 후 승리 측 변호인은 마약 1차 조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하며, 남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 뒤 승리는 예정하고 있는 솔로 콘서트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리고 승리는 지난 8일에는 불필요한 오해 방지 차원에서 의경이 아닌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