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박7일의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시각) 첫 방문지인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첫 번째 순방지인 브루나이를 향해 출발했다. 5시간여 비행 끝에 오후 6시16분께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윤현봉 주브루나이대사 내외, 이창남 한인회장, 안창조 민주평통위원, 김현숙 민주평통위원 등이 마중 나왔다.
숙소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부터 1박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양자 차원에서 19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브루나이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아세안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정상은 금년 말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논의하며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을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국왕 내외와의 환담을 갖고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서 국빈 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후 12일 다음 순방지인 말레이시아를 향해 출발한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