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 문동환 목사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2019.3.10/뉴스1 © News1
범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10일 대표적인 진보주의 신학자로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문동환 목사의 별세를 두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홍익표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대부 문동환 전 의원께서 어제(9일)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며 “고인은 독립운동사, 민주화운동사, 교육사, 민중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실천가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으로 함께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며 “편안한 삶을 스스로 마다하고 끊임없는 자기혁명과 실천으로 우리 현대사의 질곡 마다 큰 어른으로 민중과 함께 하셨다”고 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김정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큰 족적을 남기신 문동환 목사님의 타계를 슬퍼하며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암울했던 시기에 샛별과 같이 앞날을 밝혀주신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이셨다”고 회고했다.
김 대변인은 “대중들에게는 믿음과 신뢰로 한국사회가 가야할 길을 설파하셨다”며 “특히 13대 국회에서 5·18특위 위원장을 맡아 헌정사에 5·18 민주화운동의 위상을 굳게 새기신 모습은 아직도 선연하게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사회가 다시 5·18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즈음에 다시 한번 고인의 큰 목소리가 새삼스럽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동지여러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민주화 운동의 거목, 문동환 목사님께서 향년 98세를 일기로 어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문동환 목사님은 유신정권의 탄압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했으며 행동하는 실천가로서 질곡의 현대사를 민중과 함께 헤쳐 왔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우리 시대의 어른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