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제 폐지안에 "선거제 개혁 무산시키려는 반대 위한 반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를 없애고 국회의원 정수를 270석으로 줄이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선거제 개혁을 무산시키려는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야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내세우자 성급하게 내놓은 졸속 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에 책임 있는 정당이 선거법 개정을 촉발시킨 사표 방지를 통한 민의의 반영 취지에도 어긋나는 안이다. 포퓰리즘에 기대 패스스트랙을 방해하려는 정략적 제안”이라며 “헌법을 위반해서 기득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더 확장해놓은 안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은 법안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다. 법안 처리를 위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는 것이 선거제도 개편 합의를 위한 여야 협상을 본격적으로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이제라도 선거개혁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졸속적인 반대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를 놓고 진지하게 합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