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 컨설팅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이달 18일부터 관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학상담센터를 상설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입시설명회나 면접컨설팅 등 단발성에 그쳤던 기존 진학지원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상담전문가가 센터에 상주해 개인별 입시 전략 설계와 진로 탐색을 위한 컨설팅을 상시 제공하는데 초점을 둔다.
주요 컨설팅 내용으로는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한 현 위치 진단, 목표 대학 및 입시 전형에 따른 준비전략, 대학 학과 선택, 진로 탐색 지원 등이다. 관내 기업, 전통산업 등을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생한 직업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다양한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위해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구청 별관 4층에 개설될 중구진학상담센터는 예정보다 1년 앞서 오픈하게 됐다. 올 1월 말 진행한 학부모 대토론회에서 상설 컨설팅에 대한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구는 컨설팅 만족도를 살펴 확대 운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입시와 진학을 위해 학군이 좋은 타지로 유출되는 인구가 많다. 이에 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늘려 떠나가는 중구에서 모여드는 중구로 만들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동화동에 ‘교육혁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진학과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상담, 양질의 교육콘텐츠 제공 등을 총괄하는 중구 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중구진학상담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진학상담센터는 진학과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이라며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