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사진=동아닷컴 DB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승리가 사내이사였던 서울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당사자 김상교 씨가 "그 다음은 경찰"이라는 의미심장을 글을 남겼다.
김 씨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의 입건 기사를 캡처해 올린 후 "그 다음은 경찰"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 김 씨는 '버닝썬' 장모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 씨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카카오톡으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 지시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34)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유 씨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유 씨와 직원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라. 지금 여자 부를 애가 누가 있지", "응, 여자는? ○ ○○ 애들로" 등의 문자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마약 혐의는 벗게 됐다.
또한 11일 승리가 다른 남성 가수 2명과 카카오톡으로 불법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