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바다서 스노쿨링하던 다이버 고래 먹혔다 나와
브라이드 고래, 사람 안 먹는 걸로 알려져

브라이드 고래 <출처=위키피디아> © 뉴스1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고래에 거의 먹힐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남성은 고래가 그를 뱉으면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 당사자는 레이너 쉼프(51)씨로 15년 동안 다이버로 활동해 온 인물이었다.
그를 삼킬 뻔한 고래는 브라이드 고래로 사고 당시 그는 남아공 엘리자베스 항구 인근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던 중이었다.
그는 이어 “고래가 물었을 때 엄청난 압력을 느꼈지만 곧 고래가 자신을 통째로 삼킬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숨을 참으면 고래가 놓아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의 생각대로 고래는 그를 놓아줬고 그는 헤엄쳐서 도망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브라이드 고래는 흰긴수염고래와 혹등고래와 같은 수염고래(baleen whale)과로 최대 약 17m에 40톤(t)까지 자라는 거대 고래다.
대서양과 인도양 태평양을 포함해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이 고래는 크릴 새우와 홍게, 새우, 등 다양한 물고기를 먹고 살지만 사람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쉼프는 극적으로 탈출한 뒤 이번 경험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 속에서 매우 빠르고, 15톤이나 되는 무거운 무언가에 잡히게 되면, 인간이 바다에서 정말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