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개학 연기’ 사태를 주도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11일 사퇴했다.
이덕선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한유총이 유치원 개학 연기를 선언해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사립유치원의 운영 자율권과 사유재산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 부족으로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지난달 29일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인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교육당국은 형사고발 등 엄정 대응을 경고했지만 한유총은 개학일인 4일 개학 연기를 강행했다. 여론의 역풍을 맞은 한유총은 개학 연기 실행 당일 오후 5시경 방침을 철회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