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부롱 대교 현장방문 등 브루나이 일정 마무리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 중인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1/뉴스1
신(新)남방정책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1박2일간의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짓고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며 우리 정상이 양자 차원에서 말레이시아를 찾는 건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한다. 뒤이어 저녁에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만찬간담회를 주최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및 한반도 평화·번영 노력에 동포들이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브루나이에 도착해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1일부터 본격적인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양국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 및 양국 공동성명 채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 로햘 레갈리아 박물관 방문,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 방문,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으로 에너지 분야와 관련, 그간의 액화천연가스(LNG) 단순 도입을 넘어 브루나이와 함께 가스전을 탐사·개발하고 수송, 판매하는 등 LNG 전 분야에 걸친 양국 협력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우리 특허청을 브루나이의 국제특허출원을 위한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출 확대 등의 길을 열었다고 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브루나이는 아세안 회원국 중 일곱번째(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로 우리 특허청을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했다.
(반다르스리브가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