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테기 이어 솔라리도 경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결국 다시 한번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단은 지난해 5월 팀을 떠난 뒤 10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지단 감독은 2015-16시즌 도중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이후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3연패를 이룬 지단 감독은 직후 사임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매끄럽지 않은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온 로페테기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B)를 지휘하던 솔라리 감독이 1군을 맡았다.
솔라리 체제에서의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탈락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위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무관이 확정되면서 경질설이 불거졌고 결국 지단 감독이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10개월 동안 2명의 감독이 자리를 떠나는 사이 내부 진통도 있었다. 선수, 구단 지휘부 등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혼란기에 팀을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지단 감독이 돌아왔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 다시 왔다”며 반겼고 지단 감독도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지단 감독의 복귀전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셀타 비고와의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다.
(서울=뉴스1)